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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의 계절 12월을 맞아 지난 포스팅에서 배당을 받기 위해 언제까지 주식을 매수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는데요, 오늘은 과연 내가 투자하는 종목의 배당금은 얼마나 될지 예측해보고 간단하게 예상 배당금을 계산하는 방법과 관련해서 배당성향, EPS, DPS 등의 용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본 포스팅에서 언급되는 종목은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서 사용하는 것이며 매수/매도 추천과는 무관합니다. 주식 매매는 반드시 본인의 주관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1. 배당 관련 공시 확인하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중에 일부는 배당금을 얼마나 줄 것인지를 사전에 미리 공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11월9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사업연도 배당계획을 발표했던 정상JLS(040420)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겠는데요.



정상 JLS는 친절하게도 올해 배당계획을 미리 주주들에게 안내함으로서 배당 관련 불확실성을 낮추고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다만 아래 배당관련 공시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듯이 최종 배당금 지급여부는 정기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는 문구를 집어 넣었기 때문에 배당금 지급이 제한 될 수도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경우는 많지 않음)


어쨌든 정상JLS는 치명적인 Risk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공시한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2월 9일 종가 기준 정상JLS의 시가배당률은 약 6.5%(430원 ÷ 6620원 ×100%)가 되겠습니다


▶ 시가배당률 = (예상)배당금 ÷ 현재 주가 


2. 과거 배당이력과 올해 순이익을 바탕으로 예상 배당금 추정하기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12월이 되서야 배당 기준일을 공시하고 실제 배당금이 얼마나 되는지는 이듬해에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계획이나 예상보다 실제 당기순이익이 많거나 적은 경우 배당은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으며 때로는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렇듯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배당의 지급여부와 배당금 규모는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지만 대략적으로 배당금을 추정해보는 작업을 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배당금을 추정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EPS와 배당성향 그리고 DPS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흔히들 주당 배당금이 얼마라고 할 때 말하는 주당 배당금이 바로 DPS입니다. Dividend Per Share의 앞글자를 딴 용어가 되겠습니다.


주당순이익은 Earings Per Shar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주식 1주당 얼만큼의 순이익을 얻었는지를 표현해주는 지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당성향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배당성향은 해당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지배주주기준)에서 얼마를 배당금으로 지급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들어 100억의 순이익을 거둔 기업이 30억을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지급했다면 이 기업의 배당성향은 30%가 되겠습니다.

 

우선 배당금을 잘 지급할 회사인지를 판단해보겠습니다. 



고배당주로 잘 알려진 대신증권입니다. 코로나로 급락한 주가가 상당부분 회복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는 대신증권의 배당관련 지표입니다. 우선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16년 54.4% → 17년 38.5% → 18년 32.3% → 19년 72.9%로 직전 4년 동안 최소 벌어들이는 수익의 3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지급한 배당금(DPS)을 확인해보면 16년 550원 → 17년 610원 → 18년 620원 → 19년 1,000원을 지급하였습니다. 19년에 폭탄배당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금을 지급하였다는 것과 16년부터 18년까지는 약 600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자료 출처 : 에프앤가이드 CompanyGuide


문제는 회사가 올해 얼마나 잘 벌고 있는지입니다. 아직 4분기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좀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최근 증시가 활황인 상황이라 대부분의 증권사 매출 및 순이익 규모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4분기 예측을 떠나서 3분기까지만의 영업성과를 보더라도 대신증권의 주당순이익(EPS)은 2020년 3분기말 기준으로 1,055원을 달성중인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년 연간 EPS가 1,092원이었고 18년에 1,623원이었기 때문에 올해도 아마 1천원 이상의 EPS는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동안 보여준 대신증권의 배당성향, 그리고 올해 3분기까지의 순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결산 기준으로 600원 수준 또는 700원 정도이 배당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배당은 줄 것 같다. 다만 얼만큼이 줄 것인지가 문제인데 600원 수준은 무리가 없어보이고 7~8백원 또는 1천원 수준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3. 외부 변수도 있다!

아무리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이라고 해도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은 돌발 악재로 인한 경영악화로 배당금을 줄이거나 배당자체를 아예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환마마'만큼 무섭다고 하는 배당 컷(Cut)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최근에는 배당주 투자자들에게는 코로나 못지 않은 악재가 될 수 있는 정부의 배당 제한/자제와 관련된 동향이 이슈입니다. 



최근 정부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이후 불확실성을 이유로 배당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사내유보금을 늘리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사기업 경영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이며 저와 같은 배당주 투자자들(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장기 배당주 투자자들에게는 1년을 기다린 소중한 배당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적정수준의 배당을 꼭 받고 싶습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해당기사 원문  한국경제신문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20845916


※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견해를 바탕으로 학습을 위해 작성하였음을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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