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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저금리 기조와 주가 상승으로 인해서 ELS 출시되는 상품마다 제시하는 수익률이 상당히 내려간 상황인데요, 과거보다는 투자 매력이 다소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ELS 투자는 제 투자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투자수단입니다. 오늘은 ELS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서 ELS 상품의 가장 대표적인 유형인 스탭다운형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 ELS 투자 권유과 무관하며 본인의 투자 경험을 소개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1. ELS 대표 유형 소개

오늘은 우선 ELS 대표 유형 3가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만 해보고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은 별도 포스팅으로 작성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유형

내용 

 스탭다운형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환조건이 점차 낮아지면서 각 기간별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했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리자드형

리자드(Lizard)는 도마뱀을 뜻한다. 도마뱀이 위기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것처럼 ELS에서 리자드형은 앞에서 언급한 스탭다운형에서 제시하는 조기 상환조건에다가 추가 조건(좀 더 낮은)을 더하여 조기 상환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 상품이다.  

월지급형

보통의 ELS가 6개월(또는 3개월/4개월)마다 조기 상환여부를 평가하여 약속된 수익률(이자)를 지급는 형태인데, 월지급형은 이를 매월 평가한 뒤 약속된 수익금을 매월 분할해서 지급한다. 매월 일정한 수익이 필요한 은퇴 생활자나 연금 생활자 등에게 유용할 수 있다. 


2. ELS 스탭다운형이란?

가장 일반적인 ELS 유형이자 다른 유형을 이해하는데 기초가 되는 유형입니다.


만약 1년만기 ELS 스탭다운형을 가입한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판매하는 상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초자산

 KOSPI200

 

발행일/만기일

 2021-1-1/2021-12-31

 

상환조건

 1년/3개월 90%-80%-70%-60%

투자기간/조기상환평가주기

 수익률

세전 연 10%

 수령시 이자소득세 15.4% 차감


기초자산 즉 상품의 수익과 손실여부를 결정 짓게 될 투자 자산은 KOSPI200 지수이고 수익률은 세전 연 10% 입니다.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하는데 각각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가격이 발행일 지수 대비 90%(3개월차)-80%(6개월)-70%(9개월)-60%(만기) 이상이 되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으로 제시된 수익률은 받을 수 있는 조건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래는 위에서 예시로 들은 ELS 상품의 기간 경과에 따른 수익 구조입니다. 투자 기간이 경과할수록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준이 점차 하향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Step-Down 입니다. 계단식으로 내려가고 있네요.



3. ELS 조기상환

다음은 조기상환되는 케이스입니다. 아래의 예시에서는 처음 3개월 평가시점에서는 기준점인 90%에 미달이 되어 조기상환을 받지 못하였으나 두번째 평가시점인 6개월차에는 기준점인 80%보다 기초자산이 위에 있게 되어 조기 상환을 확정하게 됩니다. 


이경우 경과기간인 6개월 / 투자기간 12개월 = 0.5를 반영하여 연 수익률 10%의 1/2인 5%의 수익금을 얻게 됩니다. 만약 100만원을 투자한 경우라면 세전 5만원(5%) 세후로는 42,300원 = 50,000×(100%-15.4%)을 받게 되겠네요.



4. ELS 만기상환

아래는 3번의 조기상환 기회를 모두 놓치고 마지막 만기상환까지 도달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투자자는 만기상환 평가일까지 마음 졸이면서 기다렸을텐데요, 다행히 만기상환 조건은 기초지수×60%를 넘어서면서 무사히 만기상환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연 수익률 10%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례에서 ELS 투자의 매력 포인트가 한가지 나오는데요, 내가 투자한 기초자산 이번 사례에서는 KOSPI200 지수가 투자시점보다 약 40%가 하락하였음에도 +10%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 즉, 기초자산이 투자시점 이후 상승하는 상황이 된다면 투자자는 수익률을 거둘 수 는 있지만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기초지수는 첫 3개월 조기상환 평가시점에 시작점 대비 120% 수준까지 상승했을 경우 ELS 는 조기상환이 되고 투자자는 2.5%(1/4×10%)의 확정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펀드나 ETF 등을 활용하여 KOSPI200에 직접 투자했다면 수익률은 +2.5%가 아니라 +20%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ELS 투자에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히 존재합니다. 


앞으로 작성할 포스팅에서 틈틈이 언급하겠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ELS에 올인해서 금융자산을 운영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최근에 발행되는 ELS가 제시하는 수익률은 매우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ELS 에 투자하는 경우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등 다른 다양한 투자 수단과 함께 ELS 투자를 병행하는 투자 즉,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투자가 필요하겠습니다. 


5. ELS 손실발생

마지막으로 ELS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내가 투자한 ELS의 기초자산이 마지막 만기상환 조건에 부합되면 수익이 발생하지만 만약 미달하게 되면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3번의 조기상환을 번번히 실패하고 마지막 만기평가일에도 최초기준가격의 60%에 미달한 50%로 마감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ELS는 손실이 확정되며 기초자산의 50%를 손실로 평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100만원×△50% = △5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위의 각 사례를 통해 살펴 봤지만 ELS 투자는 상환에 성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적고 대신 만기까지 상환에 실패하고 손실이 발생할 경우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6. 실제 상품 예시

실제 출시되는 ELS 상품을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아마 몇차례 더 실제 출시되는 상품을 가지고 설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은 패스하셔도 상관이 없겠습니다.


아래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에서 발행하는 ELS 스탭다운형 상품입니다. 조건 충족시 연 3.4%를 제공하고 기초자산은 KOSPI200 / HSCEI / S&P500 등 3개 지수입니다. (보통은 3개 적게는 2개 지수나 종목으로 구성됨) 


아래 이미지에는 빠져 있지만 투자기간은 3년이고 매 6개월 마다 조기상환 평가를 실시합니다. 각 시기마다 상환되는 지수 조건은 90(1차)-90(2차)-85(3차)-85(4차)-80(5차)-65(만기)가 되겠습니다. 



※ ELS 를 포함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원금손실 위험 등을 숙지하고 투자하기 바랍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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