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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상품을 투자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이 바로 낙인 KI(Knock In)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ELS 스탭다운형 상품 예시를 통해 낙인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ELS 상품의 개념과 기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ELS 투자를 권유하기 위함이 아닌 학습용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본인 스스로 하시기 바랍니다. 



1. 낙인 KI 이란?

낙인은 영어로 Knock In으로 표현되며 "넘어서는 안되는 기준, 한계선"을 의미합니다. 


ELS 투자에서는 보통 기초자산의 하한선을 의미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는데요, 예를 들어 A와 B 두 자산에 투자하는 ELS가 있다고 가정할 때  KI 50이라는 조건이 있다면 100%에서 시작하는 기초자산이 50% 밑으로 내려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낙인은 증권사 별로 "낙인 = KI = 종가" 등의 명칭으로 표기되고 있는데요, 거듭 말씀 드리지만 낙인은 ELS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래에서 추가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2. ELS 스탭다운형에서 NO KI

앞의 포스팅에서 ELS 상품 중 가장 기본이며 많이 판매되고 있는 스탭다운형에 대한 이야기 했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실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가지고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아래 상품은 KOSPI200 / HSCEI / S&P500 등 3개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탭다운형 상품입니다. 매 6개월 단위로 지수를 평가하여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조건 충족시 연 3.4%의 수익률을 지급받게 됩니다. 



위의 상품 소개 내용중에서 우측 상단의 상품유형 부문을 살펴보면 (NO K.I)이라고 표시된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이 상품은 낙인이 없는 노낙인 상품인 것입니다. 


발행일 기준 100으로 시작하는 3가지 주가지수가 6개월 뒤에 조기상환 조건인 90%를 충족하는지를 평가해서 만족하면 1.7%(3.4%의 1/2)의 수익률을 지급받고 종료가 됩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겠죠.



이런 식으로 매 6개월 마다 90-90-85-85-80까지 5번의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하고 조기상환이 되지 못한 경우라면 마지막 36개월 즉, 3년 만기 시점에는 3개의 기초자산 지수가 모두 65% 이상인지 여부를 최종 판단하여 만기상환이 될지 아니면 원금손실이 발생할지를 평가받게 됩니다.


아래는 5번의 조기상환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못하였으나 마지막 만기 평가에서 기초자산 3가지 지수 모두 극적으로 65% 이상으로 마무리가 된 경우입니다. 투자자는 연 3.4%씩 3년치에 해당하는 10.2%(세전) 수익률을 거두게 됩니다.



만약 기초자산 3가지 중에서 하나라도 만기 평가에서 65%에 미달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면 가장 낮은 지수를 기준으로 (100%- 가장 낮은 지수) 만큼의 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3. 낙인 KI 조건이 있다면?

이번에는 KI 조건이 있을 경우 어떻게 평가를 진행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상품은 KI 조건이 포함된 상품입니다. KI이 어디있냐구요? 바로 오른쪽 상품유형 마지막 파란색 박스부분에 있는 50(종가)라는 말이 바로 KI을 뜻합니다. 왜 NO KI은 그대로 쓰면서 KI은 '종가'로 표시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조기 상환조건은 낙인 상품이나  노낙인 상품이나 동일하니까 설명은 생락하고 이제 낙인 조건이 있을 때 만기 상환 평가를 어떻게 하는지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설명한 NO KI 상품의 경우 마지막 만기 평가시 단 하나의 기초자산이라도 기준에 미달될 경우 손실이 확정된다고 이야기 했었는데요, KI 조건이 포함된 상품의 경우 KI 조건을 포함해서 평가를 하게 됩니다. 


아래를 보면 24개월에서 30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에 낙인 즉, 기초지수중에서 하나라도 최초 기준가격의 50% 밑으로 내려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최종 만기시점인 36개월 시점에 3개의 지수 모두 무사히 80%를 넘기면서 이 상품은 만기 상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낙인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노낙인 상품과 마찬가지로 만기상환 조건을 충족하는 사례가 됩니다. 


낙인 상품의 진짜 묘미는 아래의 경우입니다. 


아래는 단 한번도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였으며 심지어 마지막 만기조건인 80%에도 미달한 경우입니다. NO KI 상품이라면 손실이 발생하게 되지만 KI이 포함된 상품은 만기상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왜 이런일이 생기게 될까요? 그건 바로 KI 조건 때문입니다. 낙인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절대로 내려가서는 안되는 하한선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하한선을 터치하지 않고 만기가 되는 ELS는 최저기준을 지켰기 때문에 만기 상환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상환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이 투자기간 동안 단 한번도 KI 조건을 하회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은 경우라면 바로 KI조건이 만기 상환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기 평가 전 투자기간 동안 KI 조건 아래로 지수가 내려가는 경우가 생긴다면 해당 상품은 만기시점까지 기초자산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상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설명이 길었습니다. 요약해 보겠습니다.


KI을 포함한 ELS의 경우


①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조건을 달성하는 경우 수익 확정


②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경우에라도 평가기간 동안 단 한번도 낙인 조건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수익 확정


③ 낙인 조건 아래로 내려간 경우가 있으며 조기상환 조건이나 만기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손실 발생


4. 낙인과 노낙인 뭐가 좋을까?

보틍 KI을 포함하는 상품이 NO KI 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이유는 낙인 조건을 포함하면 만기 상환조건을 노낙인 상품보다 더 높여서 제시하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동일한 기초자산으로 운영하는 두 ELS의 경우를 보면 50% 낙인을 운영하는 아래 상품의 수익률이 +0.1% 높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기 상환조건이 노낙인 상품은 65% 낙인 상품은 80%로 노낙인 상품이 더 낮게 운영 됩니다. 



장황한 포스팅의 결론입니다. 


저는 낙인 KI이 포함된 스탭다운형 상품을 선호합니다. 다만 아래 두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투자 여부를 경정하고 상품을 선택합니다.


1. KI 조건이 낮아서 KI이 발생할 확률이 낮을 것 같은 상품

   (KI 55 << 50 << 45 << 40)


2. 동일 KI 조건이라면 조기 상환 및 만기 상환 조건이 낮아 KI이 발생한 뒤에도 상환 조건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상품

(90-90-85-85-80-80 KI 55 << 85-85-80-80-75-75 KI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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