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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5일(목) 주식시장에 상장해서 첫 거래일을 보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은 모두의 예상대로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작 후 상한가 직행)"으로 시작하였으나 곧장 상한가에서 내려온 뒤 줄 곧 내리막 추세를 이어간 끝에 시초가 대비 ▼12,000원(▼4.44%) 하락한 258,000원으로 마감하였다. 오늘은 빅히트 전량 매도 후기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 해당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과 무관하며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1. 따상으로 시작 후 마이너스 마감 

빅히트는 상장 첫 날 기대했던데로 동시호가에 매수세가 강하게 몰리면서 공모가의 2배인 270,000원에서 "따"로 시작하더니 바로 상한가(351,000)로 직행하였다. 하지만 기분좋은 출발도 잠시, 장 시작 2분만에 상한가 매수대기 물량이 순식간에 감소하더니 바로 상한가가 풀려버렸다.



그 뒤로 주가는 33~32만원대를 유지하는 듯 했으나 점차 하락을 거듭하면서 한 때는 장중 최저인 253,500원을 기록한 뒤 최종 258,000원에 마감하였다. 참고로 마감 후 거래되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종가인 258,000원보다 ▼7천원이 하락한 251,000원으로 거래가 마무리 되어 내일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2. 보유주식 5주, 9시2분에 전량매도


최대한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가겠다는 목표대로 상한가 풀리기 직전에 보유수량 5주를 모두 매도하였으며 세전 수익률 기준으로 160%를 기록할 수 있었다. 이자비용을 제외할 경우 대략 104만원 정도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생각된다.


3. 빅히트 1일차 매매 동향

기대와는 달리 첫날 장이 시작하자마자 상한가에 머물지 못한 이유는 순식간에 체결된 거래량 때문이었다. 당일 상한가에서만 약 64만주가 거래되었다고 하는데, 언론 기사에 따르면 상장 첫날 빅히트는 총 1조9,418억원이 거래되면서 상장 주식의 첫 거래일 거래 대금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고 한다.(그만큼 따상만 먹고 빠지겠다고 마음먹고 매도에 임한 케이스가 많았음)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기타법인(증권사 및 연기금 등이 아닌 일반법인으로 투자목적으로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이 약 58만주를, 외국인이 약 20만주를 각각 매도하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반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원하는 수량만큼을 확보하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81만주 정도를 매수하면서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었는데...우려했던데로 가장 안 좋은 모습이 상장 첫날에 나온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개인들 많이 물린듯..)


4. 증권사별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16만원~38만원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빅히트의 적정주가로 제시한 가격은 16만원(메리츠증권)~38만원(하나금융투자)까지 범위가 매우 넓은 상황이다. 그만큼 빅히트를 바라보는 시각의 온도차이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장 첫날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16만원을 제시한 메리츠증권의 예상이 좀 더 맞는 것으로 보여지긴 하는데,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5. 공모주 주가흐름, 역사는 반복된다?

빅히트의 향후 주가 전망을 예측해보기 위해서는 전작들인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주가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아래 보이는 것 처럼 SK바이오팜은 따상상상을 카카오 게임즈는 따상상 을 각각 달성한 뒤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 SK바이오팜 고점대비 -43.60% / 카카오프렌즈 -48.04% 하락 중



빅히트의 경우 따상을 달성조차 못하고 주가가 빠지는 모습을 보인데다가 최근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까지 분위기가 급랭하는 상황이므로 향후 주가 상승에 불리한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과연 내일 다시 한번 상승 분위기로의 반전이 가능할지 지켜봐야 하겠다.


"빅히트는 다를꺼야"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빅히트가 앞에 상장한 두 종목보다 좀 더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받게 되면서 그만큼 상장후에 상승 여력이 적을 수 밖에 없다라는 지적에 대해서 반드시 검토해봐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보유를 하고 있거나 매수를 검토중인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은 더 보수적인 시각으로 빅히트와 시장을 바라보고 의사결정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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