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주식 종목인 애플, 아마존, 구글, 테슬라 등의 주식에 단돈 6만 원(2021년 3월 10일 기준) 정도로 분산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티커(이름)는 바로 SPYG인데요, 오늘은 SPYG의 주가 추이 구성종목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언급하는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닌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하는 포스팅입니다.
1. 채권 수익률 급등! 기술주의 시대는 저무는가?
2월부터 시작된 채권 금리 급등으로 시장은 말 그대로 발작을 일으켰는데요, 기술주의 대표주인 테슬라는 최근 채권 수익률 급등 및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 등 연이은 악재로 전고점이었던 900달러에서 무려 40%가 낮은 539달러까지 하락했었습니다.
이처럼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식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으면서 기술주, 성장주 시대가 저물고 가치주의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약 조정을 마치고 상승장이 돌아온다면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술주들은 다시 한번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조정장에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를 매집하고 있습니다.
2. 기술주 좋은데~ 비싸서...
기술주 사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우시죠? 그나마 작년에 액면분할을 했던 애플과 테슬라는 그나마 매수할만한 가격대이지만 아마존이 3천달러, 구글(알파벳A)이 2천달러를 넘는 등 대부분의 주식들이 소액으로는 1주를 매수하기에도 쉽지 않은 가격입니다. 기본적으로 1종목씩 매수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해도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하기에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여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3. SPYG가 대안이 될 수 있다!
ETF의 천국인 미국에는 정말 다양한 ETF가 상장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SPYG가 저렴한 가격으로 앞에서 말한 값비싼 기술주들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SPYG의 Top10 보유 종목과 비중을 살펴 보겠습니다. 시가총액 1위주인 애플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팔, 비자까지 이름만 들어도 모두 알고 있는 종목들이며 비중은 48.46% 입니다. 내가 만약 100만원을 SPYG에 투자한다면 그중 48만원은 위에서 언급한 10종목에 골고루 분산투자를 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잠시 비교를 위해서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Top10 종목중에 겹치지 않는 종목들만 언급하면 엔비디아, 페이팔, 비자가 빠지고 버크셔헤서웨이, 제이피모건, 존슨앤존슨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Top10 종목들의 비중은 약 26%로 SPYG보다 22% 정도가 낮습니다. 즉, 좀 더 분산투자되어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SPYG가 얼마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시장 평균 수익률과의 비교가 제일 적당한 것 같아서 SPY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면 SPYG와 SPY가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상승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으나 상승의 폭은 SPYG가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종목을 비교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것 중에 하나가 주당 가격인데요, 미국 지수 추종 ETF들의 가격이 하나같이 비쌉니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주당 300달러 정도 하기 때문에 SPYG가 가격적인 부담도 좀 다 낮다는 장점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Beta값이 SPYG가 SPY보다 오히려 낮네요.
<SPYG와 SPY 비교>
종목명 | SPDR Portfolio S&P500 Growth ETF | SPDR S&P500 ETF Trust |
티커 | SPYG | SPY |
자산 | 917억달러 | 3조 3,473억달러 |
일평균 거래량 |
1,777,770 | 76,369,176 |
주당 가격 (3/11일 종가) |
55.95달러 | 393.46달러 |
수수료 | 0.04% | 0.09% |
Beta | 0.98 | 1.00 |
3년 평균 수익률 |
16.97% | 13.68% |
Top10 보유 종목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A/C, 테슬라, 엔비디아, 페이팔, 비자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A/C, 버크셔, 제이피모건, 테슬라, 존슨앤존슨 |
Top10 비중 |
48.46% | 26.67% |
오늘도 다소 장황했던 포스팅의 결론입니다. 평소 관심이 많은 미국 시총 상위 기술주에 좀 더 높은 비중을 담아서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 주당 가격이 저렴하고 수수료도 낮은 SPYG가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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