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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주식을 좀더 쉽고 편하게 거래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ETF를 이용하여 주식을 투자할 때 체크하면 알 수 있는 주의사항 4가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저는 아마추어 개인투자자로서 본 포스팅은 학습을 목적으로 개인적인 투자 경험담을 소개하는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과는 무관합니다. 

 

 

1. ETF란?

우선 ETF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서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일반 주식과 마찬가지로 쉽게 사고 팔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주식 종목을 의미합니다. 여기에서는 '펀드'와  '주식'이라는 2가지 단어가 핵심인데요, 누군가(자산운용사) 자신들의 목적(스타일, 구성 종목 및 테마 등)에 맞게 펀드를 만든 뒤에 보다 쉽게 매매할 수 있도록 '주식'화 해놓은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KOSPI 200에 포함된 200개의 종목에 비중대로 투자해서 오르고 하락하는 만큼 수익과 손실을 발생시키는 투자를 하고 싶다면, 1. 직접 200개를 비중에 맞게 매수 매도 하거나 2. 인덱스 펀드를 구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번거롭게 직접 종목별로 매수할 필요없이 그리고 여러가지 복잡한 서류에 일일이 확인을 하면서 가입해야 하는  펀드의 불편함 없이 KOPSI 200에 고스란히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매수한다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ETF에 대한 설명은 이정도만 언급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ETF는 개별 종목을 투자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개별종목이 아닌 주가지수나 어떤 특정 테마, 산업군 등에 투자하고 싶을 때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는 점이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장점이 많은 ETF를 투자하는데 참고해야할 4가지 주의사항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 구성종목은 어떻게 되나?

앞에서 말한 KOSPI200 이나 S&P500 처럼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있으며 특정 테마나 산업 또는 특정 대기업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출시한지 제법 된 ETF 하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예전에 삼성전자가 액면 분할하기 전, 그러니까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던 시절에는 소액으로 삼성전자 1주를 사는 것이 불가능 했습니다.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싶거나 삼성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계열사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런 ETF가 좋은 대안이자 투자수단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이렇게 삼성그룹 계열사들을 모아서 만든 ETF중에 대표인 KODEX 삼성그룹 이라고 하는 ETF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 ETF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주요 구성자산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약 25.79%, 삼성 SDI가 24.09%.... 삼성증권 1.79% 이런 식의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매매할 때 NAV 체크는 필수!

NAV는 Net Asset Value의 약자로 해당 ETF의 주식, 현금, 배당, 이자소득 등을 포함하여 계산한 순자산가치로 계산되는 이론적인 적정가격을 의미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NAV는 한마디로 해당 ETF의 적정가치가 얼마인지를 의미하는 가격이므로 이 NAV보다 비싸게 매수를 하면 프리미엄을 더 주고 매수를 한 것을 의미하며 이보다 저렴하게 산다면 할인해서 산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이론적으로 ETF는 여러 종목(또는 자산)을 베이스로 만들기 때문에 해당 종목들의 가격 변동에 따라 ETF의 가격 또한 정해지는 구조입니다. 일반 주식처럼 가격이 철저하게 수요(매수)와 공급(매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수세가 강하면 NAV보다 거래가격이 올라갈 수 있고 매도세가 강하면 NAV보다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NAV와 매매가격의 괴리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LP라고 하는 유동성 공급자(매도와 매수를 할 수 있게 호가창에 매수물량고 매도 물량을 지원함)가 매매에 개입하여 매수/매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원유가격 급락시 관련 ETN(ETF와 거의 비슷한데 조금 달라요)에서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거래에 참여하면서 NAV(ETN에서는 IIV로 명칭)와의 엄청난 괴리로 거래가 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2020년 4월(좌) 과 2021년 1월(우)의 ETN 가격 및 IIV>

 

위의 좌측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2020년 4월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적정가치인 IIV와 매매가격은 각각 81.25 원과 2,085 원으로 무려 2,466.15%라는 엄청난 괴리율을 보이게 됩니다. 이말은 즉, 81.25원의 가치를 가지는 물건이 2,085원에 거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NAV나 IIV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 또는 투기 목적의 거래를 위한 매수매도로 인하여 발생했던 문제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의 오른쪽 이미지를 보면 최근 원유 ETN의 가격은 IVV와의 큰 괴리없이 적절하게 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NAV는 각 증권사 MTS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NH투자증권 나무앱에서는 종목상세 화면에서 NAV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증권 정보란에서도 NAV는 확인이 가능하구요. 

 

4. 거래량은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이라는 말처럼 주식이 거래량 또한 많을수록 좋습니다.(물론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맞습니다만). ETF 역시 주식인 만큼 거래량이 많은 것이 좋은데요. 거래량이 많은수록 수월하게 매수매도를 할 수 있고 앞에서 말한 NAV와의 오차를 줄이면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됩니다. 

 

경험상 거래량이 적은 ETF를 매매하다보면 생각보다 매매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게 됩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의 학습효과 때문인지 기존의 거래량이 많은 자산운용사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ETF들의 거래량도 자연스럽게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동일하거나 비슷한 테마(종목)에 투자하는 ETF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가급적 거래량이 많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네요.

 

따라서 ETF를 매수하기 전에 관련된 ETF의 매매 호가창을 보면서 거래가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5. 이왕이면 저렴하게~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ETF는 펀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종목이나 자산군에 투자하는 ETF라도 각 자산운용사마다 부과하는 수수료가 다릅니다. 이왕이면 저렴하게 거래하는게 좋겠죠? 물론 앞에서 언급한 거래량 등의 고려 요소가 있기때문에 무조건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좋은 ETF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각자 판단은 자율적으로 하고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수수료만 비교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ETF의 수수료는 ETF 매매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지불하는 것이 아닌 ETF 매수 시점 그리고 보유중인 시점에 자동적으로 반영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수수료는 반드시 TER 보수를 보아야 합니다. 

 

※ TER 보수 : 운용보수 + 판매보수 + 수탁보수 + 일반사무보수 등 ETF를 운용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합계

 

종목명 자산운용사 20일 평균 거래량 TER수수료
KODEX 200 삼성자산운용 11,754,789 0.16%
TIGER 200 미래에셋자산운용 1,922,388 0.07%
KBSTAR 200 케이비자산운용 372,614 0.07%
KINDEX 200 한국투자신탁운용 527,715 0.11%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슬기로운 ETF 매매를 통해 성공 투자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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